컴퓨터로 장기대회를 하는 (사)대한장기협회장배가 최초로 개최된다. 컴퓨터로 실시되는 회장배는 협회소속 정회원(전문기사)은 참가할 수 없고, 아마추어들만 참가할 수 있는데 전국의 아마고수들의 대거참가가 예상되고 있다. 게임사이트인 한게임(NHN)에서 후원하고 (사)대한장기협회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사)대한장기협회 발행한 아마단증(인허증)이 있어야 참가할수 있다. 벌써 단증소지자 4500명 중 300명이 넘게 접수해 치열한 별들의 전쟁이 예상된다.
컴퓨터로만 대국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컴퓨터를 잘 다룰 줄 알아야 한다. 장기의 고수라도 컴퓨터가 서툴면 차로 졸을 잡아야 하는 수에서 오히려 차가 잡히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 대국의 장점은 멀리 있어 얼굴 한 번 본적 없는 상대라도 컴퓨터만 있으면 서울까지 갈 필요 없이 얼마든지 대국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필자가 40년 전 진해에서 공직에 몸담고 있을 때 이정석 고수에게 한수 배우기 위해 일주일 휴가를 얻어 상경한 시절을 생각하면 요즘은 참 편하고 좋은 시절이다.
하지만 이 대국의 단점은 옆에서 고수가 훈수를 해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것은 아무리 과학이 발달해도 막을 길이 없다.
이렇게 선출된 전국의 본선진출자 32명은 서울 한게임 본사 컴퓨터 대국실에서 만나 간단히 인사만 하고 컴퓨터가 설치된 32개의 대국실로 각각 들어간다. 자기 실력으로 대국을 할 수 밖에 없다. 결승에 진출한 1,2위 두 명에게는 (사)대한장기협회가 수여하는 전문기사 자격증(면허증)이 주어지고 협회의 간단한 교육을 필한 후 협회정회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