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패왕전 장기대회' 시상시기 모습, 왼쪽부터 김승래 회장, 우승 이창원 프로, 준우승 강민승 프로 [사진=대한장기협회 제공]](https://cdn.dailysportshankook.co.kr/news/photo/202511/419451_428387_1238.jpg)
[데일리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올해 장기판에 새로운 절대 강자가 탄생했다. 30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사)대한장기협회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2025 패왕전 장기대회' 결승3번기에서 이창원 8단(1972년생)이 강민승 초단(1994년생)을 맞아 종합전적 2-1로 승리를 거두면서 올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결승1국에서는 노련미를 앞세운 '타이슨장기' 이창원 프로가 승리를 가져갔으나 결승2국에서는 패기를 앞세운 강민승 프로가 반격에 성공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어 최종국은 새롭게 기물가리기를 한 결과 이창원 프로의 선공으로 시작됐고 최종 완승을 거뒀다.
종국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창원 프로는 "1-1 됐을 때 주눅들지는 않았고, 신예지만 만만찮다고 생각하고 담담하게 뒀다. 결승1국은 초반 포진이 잘 짜여져서 잘 풀렸다. 결승2국도 출발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상대가 워낙 수읽기가 강해서 고전해 쉽지 않았다. 결승3국도 출발은 괜찮았는데 대국 중 이번 판도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운이 좋아서 승리를 거뒀다"라고 총평했다.
상대인 강민승 프로에 대해서는 "포진, 중후반, 수읽기 등이 뛰어나다. 다음에 만나도 이길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듣기로 인공지능으로 공부를 한다고 하는데 저는 인공지능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순수한 아날로그 장기를 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우승으로 9단으로 승단했는데 소감을 묻는 말에 "최고의 경지에 오르게 돼서 우승을 한 기쁨이 두 배다. 우승한 것보다 9단 된 것이 더 기쁘다"라고 감격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창원 프로는 김태수, 김정우, 박선양, 조병운을 꺾고 결승전에 올랐으며, 강민승 프로는 양승태, 임순철, 김승래, 유종범을 차례로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올해 장기대회는 양승태 7단 기왕전, 명인전 우승, 한현재 4단 최고수전 우승, 한빈 초단 총재배 우승 등에서 우승자를 배출하며 춘추전국 시대를 맞았다. 하지만 지난 10월 말경 이창원 프로가 국수전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기세를 이어 우승을 차지하면서 새로운 강자로 주목을 받게 됐다.
최근 연이은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이창원 프로는 12월 7일 새롭게 시작하는 기성전 본선 32강전에 올라 있어 또다른 도전에 나선다. 우승을 차지한 이창원 8단은 9단으로 승단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강민승 프로는 올해 4월 제6회 달구벌전국장기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입단에 성공했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본선32강 이상의 모든 대국은 유튜브채널 '대한장기협회TV'를 통해 전 KBS장기왕전 해설위원 김승래 9단의 해설로 생중계됐다.
(사)대한장기협회가 주최 주관하고, 충남 서산에 위치한 세선약국이 후원하는 본 대회는 각자 제한시간 15분, 30초 초읽기 3회로 대국이 진행되며, 우승자에게 200만원, 준우승에게 8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