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 체결 후 대한장기협회 권장섭 총재(우측 두 번째)와 베트남장기연맹 황딩쭝 부회장(좌측 두 번째) 등이 함께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https://cdn.dailysportshankook.co.kr/news/photo/202610/434562_450542_142.jpg)
[데일리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한국 장기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사)대한장기협회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장기연맹과 친선 교류전 및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양국 간 전통 브레인 스포츠 문화 교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번 교류 행사에는 한국 장기계의 수장 권장섭 총재와 김승래 회장을 필두로 양승태 9단, 박영완 9단 등 정상급 기사들이 참가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베트남장기연맹 리우득하이(Luu Duc Hai) 부회장, 황딘쭝(Hoang Dinh Chung) 부회장 등 베트남장기연맹 임원진과 대표 선수 등이 참가해 한국 선수단과 친선 경기를 펼쳤다.
행사 첫날인 17일 '하노이 문묘'에서는 중국룰을 적용한 샹치와 한국 장기를 번갈아서 대형 장기판 2대국과 단체전 대국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에는 호안끼엠 호수 인근에 마련된 대국장에서 한국 선수와 베트남 선수가 함께 같은 조를 이뤄 페어장기를 진행하면서 우의를 다졌다. 행사가 열린 하노이 문묘는 공자를 모시는 사당이자 베트남 최초의 국립대학(국자감)이었던 역사적 유적지로 베트남 화폐 10만동의 배경 도안이기도 하다.
18일, 양 기관은 ‘한·베 장기 협력 및 교류 간담회’를 갖고 동시에 MOU를 체결하여 각국의 장기 규칙 상호 이해, 국제 친선 대회 정례화 등 장기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베트남 장기는 중국룰 적용하고 있으며, 한국 장기와는 행마법과 포진, 전술 등이 약간 다르다. 양국 기사들이 상대국의 수읽기 전략과 경기 스타일을 직접 경험하는 자리가 됐으며, 아울러 베트남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국 장기 규칙의 독창성과 특징을 소개하는 세션도 함께 진행됐다.
MOU 체결식에서 권장섭 총재는 “이번 하노이 교류전은 양국의 소중한 문화 자산인 장기를 매개로 한 민간 외교의 뜻깊은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장기 문화의 저변을 넓히고 세계화에 기여하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장기연맹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리우득하이 부회장은 "이번 교류전을 통해서 한·베장기협회가 더욱 가까워지기를 바란다. 또한 현재 아시아장기연맹 회원국이 26개국인데 대한장기협회도 가입하여 아시아 장기 발전에 함께 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국 선수단은 베트남 측에 한국 장기판과 알, 홍삼 등을 선물했으며, 양국은 서로 감사패를 교환했다. 베트남장기연맹은 내년에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며, 또한 대한장기협회는 내년에 중국과의 장기교류전도 준비 중이다.
현재 대한장기협회는 약 175명의 프로기사 및 1천만 명의 동호인이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 전통 민속 장기의 보존과 보급에 힘쓰고 있다.
베트남장기연맹 역시 산하에 약 2천만 명의 동호인을 보유하여 장기가 베트남 내 최고의 인기 전통 놀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이번 교류전은 양국 문화 교류의 폭을 대폭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MOU 체결 후 단체 기념 사진 촬영 모습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https://cdn.dailysportshankook.co.kr/news/photo/202610/434562_450540_044.jpg)
![대형 장기판에서 대국하고 있는 강민승 2단의 대국 모습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https://cdn.dailysportshankook.co.kr/news/photo/202610/434562_450541_127.jpg)
![양국 협회 단체 기념 촬영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https://cdn.dailysportshankook.co.kr/news/photo/202610/434562_450543_228.jpg)
![베트남장기연맹에서 한국측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https://cdn.dailysportshankook.co.kr/news/photo/202610/434562_450544_234.jpg)
![하노이 문묘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https://cdn.dailysportshankook.co.kr/news/photo/202610/434562_450551_3814.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