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랭킹 1위 '백곰' 양승태 9단(1981년생)과 겁없는 신예 강민승 2단(1994년생)이 홍창우배 초대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붙게 됐다.
4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사)대한장기협회 특별 대국실에서 진행된 ‘2026 홍창우배 전국 장기대회' 준결승전에서 양승태 9단, 강민승 2단이 각각 김덕환 아마, 박선양 2단을 꺾고 결승전에서 만났다.
양승태 9단과 강민승 2단이 결승전에서 만난 것은 처음이다.
랭킹 1위에 올라있는 '백곰' 양승태 9단은 2025년, 2026년 기왕전 우승, 2025년 명인전 우승, 2026년 최고수전 우승, 2026년 총재배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의 최강자다. 이번 결승전 진출로 개인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린다.
양승태 9단은 "홍창우배 초대 패권을 놓고 강민승 2단과 대국하게 되어 기쁘다. 저는 언제든 질 준비가 되어있지만 이번 홍창우배 만큼은 욕심난다.
강민승 2단은 최근 AI로 많은 연구를 하는 신세대 노력형 기사로 알고 있다. 저 또한 기본기에 충실하고 기세가 좋기때문에 스스로의 마음만 다스린다면 좋은 결과 나올것으로 확신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25년 대구달구벌 아마국수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입단한 강민승 2단은 항상 우승 후보로 꼽히며 주목을 받아왔다. 추격자 입장이 된 강민승 2단은 2025년 패왕전에서 이창원 9단에게 1-2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2026년 명인전 결승전에서는 박영완 9단에게 0-2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프로 입단 후 첫 우승을 노린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박영완 9단, 이창원 9단을 꺾어 '4대천왕' 킬러로 주목받으면서 4대천왕의 한자리를 꿰찰지도 주목된다.
랭킹 13위에 올라있는 강민승 2단은 "양승태 9단과는 친한 사이로 막상 붙어봐야 알겠지만 자신감은 있다.
수읽기가 좋고 연구도 잘 되어 있어서 호랑이가 날개 단 격으로 상승세인데 나도 최근에는 AI로 연구를 많이 하는 편이다. 준비한 강민승은 뭔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양승태 9단은 유종범 6단, 최석현 2단, 천명구 초단, 김덕환 아마를 차례로 꺾고 결승전에 올랐으며, 이에 맞서는 강민승 2단은 윤갑수 아마, 박영완 9단, 이창원 9단, 박선양 2단을 꺾고 상승세를 타며 결승무대를 밟았다.
결승3번기는 오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홍창우배는 52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Official 홍창우'를 운영하고 있는 가수 겸 사업가 홍창우 초단이 창설한 대회다.
홍창우 초단은 지난 7월 제57회 전국입단대회를 통해 프로 입단한 후 장기 발전을 위해 대회 창설을 결심했다. 홍창우 초단은 '음악을 사랑하는 노래하는 CEO'라는 타이틀로 뮤지컬, 가요, 성악, 랩 등의 공연을 하는 콘텐츠를 제작 소개하고 있다.
홍창우배는 우승 상금 500만원, 준우승 상금 200만원이 주어진다. 본선 대회는 각자 15분, 30초 3회, 총 대국시간 70분으로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