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기왕전(棋王戰) 장기대회' 시상식 모습 [사진=대한장기협회 제공]](https://cdn.dailysportshankook.co.kr/news/photo/202608/433010_448040_367.jpg)
[데일리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국내 랭킹 1위 '백곰' 양승태 9단(1981년생)이 기왕전 2연패를 달성했다. 30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사)대한장기협회 특별 대국실에서 진행된 '2026 기왕전(棋王戰) 장기대회' 결승전에서 양승태 9단이 박광섭 5단을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개인 통산 5번째 우승이다.
올해 진행된 대회를 돌아보면 양승태 9단은 2026년 5월 총재배 우승(대 이창원), 2026년 3월 최고수전 우승(대 박영완)에 이어 기왕전까지 접수하면서 3관왕에 올랐다. 그 외 올해 이창원 9단이 2026년 2월 기성전 우승(대 양승태)을 차지했으며, 박영완 9단은 2026년 6월 명인전 우승(대 강민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랭킹 1위에 올라있는 양승태 9단은 올해 명인전 준우승자인 강민승 2단, 한빈 2단, 김정우 2단, 올해 명인전 우승자 박영완 9단 등을 차례로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특히, '박싸부' 박영완 9단의 준결승전은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많은 장기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대결에서 불리한 국면에 있던 박영완 9단이 '기물을 취하면서 빅장 허용' 규칙을 착각하면서 차로 귀마를 취하자 양승태 9단이 차를 잡으면서 박영완 9단이 돌을 거두며 결승전 무대를 밟았다.
신인왕전 우승자 출신의 박광섭 5단은 성학범 아마추어, 방석용 아마추어, 박기환 3단, 강공명 4단 등을 차례로 꺾고 순조롭게 대회 첫 결승전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양승태 9단은 "2연패를 해서 기쁘다. 이런 무대를 마련해 주신 PDK 홀딩스 박대근 회장께 감사드린다. 올해도 남은 대회에서 겸손한 마음으로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박광섭 5단은 "그동안 성적을 많이 못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서 많이 배웠다"라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경쟁하는 오픈전 형태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지난 8월 23일 예선 조별 리그전을 통해 본선 진출자 32명을 선발한 뒤 최종 8강 진출자를 가렸으며, 이날 8강 진출자들이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잔여 대국을 진행됐다.
한국 장기의 총본산 (사)대한장기협회가 주최·주관하고, PDK 홀딩스 박대근 회장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우승자에게 상금 1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되며, 준우승자에게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하 순위자에게는 차등 상금이 지급되며, 이날 대국 결과는 랭킹점수에 반영된다. 또한, 아마추어 참가자 중 16강에 진출하는 선수에게는 프로면허증 취득 자격이 부여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아마추어 진출자가 아무도 없었다. 대국은 각자 15분 30초 3회, 1시간 10분 타임아웃제로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