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명인전 장기대회 결승전에서 맞붙게 된 박영완 9단과 강승민 2단 [사진=대한장기협회 제공]](https://cdn.dailysportshankook.co.kr/news/photo/202606/429768_443024_1516.jpg)
이날 대국에서 창과 방패의 대결로 주목받은 경기는 전기 우승자 '백곰신사' 양승태 9단과 '달구벌강자' 강민승 2단의 대결이다. 귀마 대 귀마로 펼쳐진 이날 대국에서 강민승 2단(초)은 랭킹 1위 양승태 9단(한)을 맞아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점수승을 거두며 프로 입단 후 첫 결승 무대를 밟았다.
특히, 종반 강민승 2단이 기물점수에서 33점 대 30점으로 앞서 덤1.5점을 공제하고도 이길 수 있는 상황에서 치밀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한을 잡은 양승태 9단이 차, 포, 2병, 양사가 남아 있었고, 초를 잡은 강민승 2단이 차, 2포, 양사가 생존해 있어 화력면에서는 양승태 9단이 유리하지만 점수에서 뒤지고 있는 형세였다.
양승태 9단의 창이 강민승 2단의 방패를 수없이 찔러댔지만 결국 타임아웃에 걸리면서 강민승 2단이 점수승으로 결승전에 올랐다. 강민승 2단은 제6회 달구벌 전국장기대회 우승자다.
강민승 2단은 '4대천왕'으로 불리는 양승태 9단, 이창원 9단, 박영완 9단, 유종범 6단 중 가장 약한 고리로 평가되고 있는 유종범 6단의 자리를 넘볼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강민승 2단은 월드컵 경기도 보지 않고 AI로 공부를 하며 대회 준비를 했다는 후문도 들린다.
또 다른 준결승전에서 초를 잡은 박영완 9단(귀마)과 한을 잡은 유종범 6단(원앙마)의 대국은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중반 전투 접어들어 박영완 9단은 기물점수에서 3점 차이의 리드를 유지했으나 AI 형세 판단으로는 크게 앞서 나갔다.
이후 박영완 9단이 여세를 몰아 공세를 퍼붓자 유종범 6단이 궁을 빼내면서 항복을 선언하며 박영완 9단의 완승으로 종국했다. 최근 대한장기협회로 복귀한 박영완 9단은 최고수전 준우승 이후 다시 한번 복귀 후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이로써 이번 대회 명인전 패권은 신예 강자 강민승 2단과 '박싸부' 박영완 9단의 대결로 결정될 예정이다.
결승3번기는 오는 2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대한장기협회 권장섭 총재가 후원하는 명인전은 국수전, 기성전과 함께 국내 3대 타이틀로 불린다.
명인전 총상금은 1250만원으로 우승, 준우승에게는 각각 500만원, 200만원과 트로피, 4강에는 각 50만원 등 32강 진출자까지 차등적으로 상금이 지급된다. 대국은 각자 제한시간 15분, 30초 초읽기 3회로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