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기사 없이 최연소 17세 이재홍 최고령 84세 박세태 등 최종 8명 선발 확정
(사)대한장기협회가 프로 장기기사 8명을 선발했다. 21일 서울 성북구 소재 협회 특별대국실에서 전국 각지의 장기 고수들이 제56회 전국 프로입단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입단대회는 조별 리그전을 거쳐 여자 프로기사 2명을 포함해 총 10명을 선발예정이었으나 여자 참가자가 없어 남자 8명을 선발했다. 리그전 후 선발된 이명성(1993년생), 박준용(2004년생), 김태원, 이재홍, 양원, 채화석, 박세태, 김성태 등이 토너먼트를 진행해 최종 대구 출신으로 현재 병역특례 군복무 중인 박준용이 1위로 입단의 영광을 차지했으며, IT 엔지니어 출신의 이명성이 2위로 입단했다. 1위로 입단한 박준영 초단은 "간절하게 입단하고 싶었는데 말할 수 없이 기쁘다. 앞으로 프로 무대에서도 우승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최연소 입단자는 이재홍 초단(2008년생)으로 용인 태성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이며, 최고령 입단자는 대구 출신의 박세태 초단(1941년생)으로 입단대회 6수 끝에 입단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8명의 프로 장기기사가 탄생하면서 (사)대한장기협회 소속기사는 총 161명이 됐다. 대한장기협회는 매년 상반기, 하반기에 걸쳐 총 20명의 프로기사를 선발하고 있다.
1956년 설립된 (사)대한장기협회는 선조들의 지혜와 처세 철학이 담긴 한국 장기의 전통적 가치를 계승해온 단체로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된 정통성 있는 유일 기관이다. 그간 수많은 전설적 기사들을 배출하며 국내 브레인 스포츠의 맥을 이어왔다.
새롭게 입단에 성공한 기사들은 입단소양교육을 수료한 후 총재배를 비롯해 최고수전, 기왕전, 명인전, 국수전 등 협회가 주최하는 주요 기전에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입단대회를 지켜본 권장섭 총재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상호 존중과 예의를 바탕으로 소통하며 당당히 프로의 품위와 실력 향상을 통해 장기 발전에 기여해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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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섭 총재(앞 줄 오른쪽)가 입단자들에게 입단 면허증을 수여한 후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대한장기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