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호(39·서울 신림동)씨와 정태진(73·부산)씨가 전국아마추어 장기 1인자로 등극했다. 이철호씨는 20일 오전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 1회 전국민속장기대회 일반부 결승전에서 김종대(부산)씨를 상대로 원앙마 장기를 펼치며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우승을 차지한 이철호씨는 상금, 상장과 함께 대한장기협회(회장 김응술)가 인증하는 장기 아마5단의 특전이 주어졌다. 2위는 김종대(부산)씨, 3위 채창호(부산)씨, 4위 전경민(전주)씨가 각각 차지했다. 이 씨는 앞서 19일 열린 8강 예선까지 별 어려움 없이 4강에 진출했다. 이어 20일 동장소에서 열린 4강전에서는 채창호(3위, 부산)씨를 만나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특유의 공격 장기로 전세를 뒤집으며 결승에 올랐다. 이철호씨는 “먼저 포항에서 전국장기대회가 열린데 대해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면서 “대경일보가 마련한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아마기사로 더 많은 분들과 교류할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쁘며, 앞으로 아마기사로 뛰어난 활동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노인부는 부산지역에서 ‘감천국수’로 통하는 정태진씨가 결승전에서 전일우씨를 맞아 주무기인 포(包) 장기로 상대를 제압,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준우승은 전일우씨, 3위 강성남(부산), 4위 김용관(포항)씨가 각각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정태진씨는 “정식으로 장기에 입문한 것은 40년 정도 된다. 각 종 아마대회에 출전하여 번번이 4강, 8강에서 좌절했다”며 “하지만 대경일보가 마련한 이번 전국민속장기대회에서 드디어 우승을 차지하게 돼 개인적으로 크나 큰 영광이며, 특히 평생의 한을 벗는 기분”이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 입상자에게는 상금, 상장, 상패 등 부상과 함께 대한장기협회가 인증하는 아마 단증의 특전이 주어졌다.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준비한 강창호 대한장기협회 포항시지부장은 “이번 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한 포항시의원, 경상북도, 대경일보 등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고유의 민속 장기가 보다 널리 알려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참가자들은 이번 아마추어 전국장기대회 개최에 고마움을 전달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전일우(부산거주)씨는 “전국 규모급 장기대회는 프로기사들이 출전하는 대회만 개최될 뿐, 전국의 아마추어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었다”면서 “전국 아마추어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어 무엇보다 기뻤고, 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도움을 준 경북도, 포항시, 포항시장기협회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다음은 대회 입상자 명단 ▲일반부 우 승 - 이철호(서울) 준우승 - 김종대(부산) 3 위 - 채창호(부산) 4 위 - 전경민(전라도) ▲노인부 우 승 - 정태진(부산) 준우승 - 전일우(부산) 3 위 - 강성남(서울) 4 위 - 김용관(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