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EB 하나은행배 장기대회 결승전 확정]
김철 九段 (원앙마) 대 이창원 六段 (원앙마)
오늘 오전 10시 30분 유익열 수석부총재님의 따뜻한 격려말씀에 이어
방극종 부회장님께서 대국개시선언으로 숨막히는 준결승전 3번기가 시작되었다.
각자 자유시간은 40분 초읽기 30초 3회 총대국시간은 1시간 50분이다.
[ 김철 9단 대 안동건 9단 대국]
제 1국 김철 9단(초) 대 안동건 9단(한)의 대국에서 안동건 9단이 자유시간 8분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초읽기 하고는 거리가 먼듯한 김철 9단이 초읽기에 몰리기 시작한다.
그만큼 반면이 어렵다는 것이다.
결국 장장 180수의 대혈전 끝에에 안동건 9단의 완승이다. 아마도 안동건 9단의
점심식사는 참 맛나게 드셨을 것이다.
제 2국은 안동건 9단이 초 귀마로 포진하고 김철 9단은 특유의 원앙마 초식으로 대응한다.
진행자보고 제2국을 서둘러 가자고 김철9단은 말한다. 급한척 하는 것일까..
작금의 랭킹1위의 자존심이 점심시간 내내 마음을 짓누른 탓인가..
56수만에 단명국으로 가볍게 김철9단이 승리를 거머쥐며 승부은 순식간에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제 3국은 잠시 15분의 휴식시간이 있은후 기물을 가린결과 안동건9단이 초를 잡았다.
안동건 9단은 내심 한을 쥐고 두고 싶었을터 왜냐하면 제1국을 한으로 이겼으니까..
최종국 제3국은 초 귀마로 1.5점의 덤을 의식 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처음부터 국면을 유리하게 몰고 가야하는 압박감이 앞선다.
결국 72수만에 안동건 9단은 김철9단의 벽을 넘지 못하고 3, 4위 전으로 물러나게 된다.
[ 이창원 6단 대 최수범 초단 대국 ]
제1국 최수범 초단의 양귀마 포진 대 이창원 6단의 원앙마 대국이다.
이번대회 혜성같이 등장한 최수범 초단은 파죽지세로 단숨에 준결승전 무대까지
올라섰다. 성우제 9단이 초단시절 최고수전에 우승하며 강호 장기계를 휩쓸었던
생각이 문득 난다.
북풍회의 소속의 지도사범이다. 81수로 이창원 6단의 면상을 잡아내면서
승부의 여신은 최수범 초단으로 기울고 179수만에 원앙마의 강호무림고수
이창원 6단을 상대로 점수승을 살짝 챙긴다.
제 2국 이창원 6단이 원앙마 선수로 포진하고 최수범 초단은 귀마(한)로 차림한다.
최수범 초단은 19수에서 상으로 병을 헤집고 들어가는것이 아닌 포로 졸을 친다.
예사롭지 않다. 결과는 한이 포와상을 버리고 상대의 마와 양졸을 얻는 국면이다.
이창원 6단은 면으로 상을 내몰고 43수에 상대의 헛점을 치고 들어간다.
48수 한은 궁성 핵심이며 수비대장인 면포가 잠시 자리고 비우고 이탈한다.
이때를 놓칠새라 이창원 6단은 포1문을 한궁앞에다 긴급히 이동 배치한다.
결국 67수로 제2국을 마감한다. 초의 승리다. 다시 승부는 원점으로 제3국을
기다린다. 관전자들도 내심 좋아한다. 이런 초특급의 한판의 관전 재미가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
제3국 최수범 초단은 기물을 가린결과 초를 잡고 제1국을 승리로 견인한 양귀마를
다독이며 진영을 갖춘다.
초의 공격나팔이 먼저 울려퍼진다. 드디어 최수범 초단은 23수로 면포로
상대 성곽위에 버티고선 선봉장 면마를 공략하며 기선을 제압한다.
첫 전투 결과는 초는 포와 상이 낙마하고 한은 마와 양병을 희생한다.
점수차는 덤을 포함해서 한이 2.5점이 앞선다.
한의 이창원 6단은 34수로 이색적으로 상이 귀상으로 등용시킨다.
아뿔사~~ 초의 최수범 초단의 장탄식이 나온다.
일찍부터 깊숙히 매복에 들어간 한 귀상에 의지하여 38수의 묘수가 터진다.
결국 차포대의 귀결이지만 초의 급격한 몰락은 속이 쓰리도록 아프다.
5.5점 차로 한은 달아난다.
종국은 104수만에 초는 패퇴하고 기물을 거둔다. 훗날을 기약하는 것인가.
이번대회의 최고의 파란과 이변을 일으켰던 인물 최수범 초단의 앞으로의 무궁한 정진을
바란다.
오는 6월 9일 (오전 10시 30부터 ) 하나은행배 3~4위전 3번기가 본 협회 특별대국실에서
펼쳐집니다.
강호 장기 기객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관악구 생활체육 김진호 회장님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