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3일과 14일 열린 임광수 초단 대 김경중 9단의 4강전 3번기 대국은 김경중 9단의 압승으로 끝이 났다. 신예 임광수 초단은 차선균 2단과의 대국에서 기권승으로 탄력 받고 결승까지 진출을 시도 하였으나 전투신 김경중 9단에게 2완패를 당하게 되어 입단하자마자 4강에 오르는 성적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그림 1)
(그림 1)은 15수째 초에서 우안궁을 시도한 장면으로 초를 잡은 기사는 대부분 중포 활용, 양차합세 등의 공격형 전술을 구사하는 데 김 9단은 이색적인 포진을 준비하였다.
(변화도 1)
(변화도 1)처럼 한에서 18마를 37하여 귀포 하는 것이 적극적인 포진형태인데 실전에서는 18마 26하여 곁마로 앉히니 우진의 차, 포의 활용도가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다.
(그림 2)
(그림 2)를 보면 초의 선제공격과 한의 응수로 기물의 개수는 같아 보이지만 한초 안궁의 형태와 차의 배치 등을 엄밀히 비교해본다면 현저하게 초가 앞서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한이 그림과 같은 초의 이색적인 포진에 대응하려면 안궁의 형태(초포의 위협이 덜한 공간)와 차를 좋은 자리로 배치(공수가 가능한 곳)해야 할 것이다.
(그림 3)
(그림 3)은 1번기 때 김 9단이 사용했던 이색포진을 임 초단이 2번기에 준비하여 대응하고 있는 장면인데 오히려 한에서는 묶여있던 우변을 풀어 주었고 또 다시 좌변의 차가 중원에 진출하여 공격과 수비가 무난하게 이뤄지고 있는 반면 초의 선수효과는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다.
임 초단이 이번 대국에서 깨 닫아야 할 것은 김 9단의 차는 초반에 신속히 중원으로 진출하고 있는 반면 임 초단의 차는 쉽게 진출하지 못하고 있음이 대국에 전반전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음을 유념하시길 바라며 엄청난 공격력을 과시하며 결승에 선착한 김 9단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