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수 원앙마포진으로 실력파 기사인 김동학 4단, 허금산 4단, 윤정보 2단을 모조리 제압하는 엄청난 쾌거를 달성하고 있는 차선균 2단의 대국을 숨죽여 지켜보고 있던 500명이 넘는 관전자들은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당대 최고의 검객인 김동학 4단의 궁성을 사방팔방[四方八方]을 꼼짝 못하게 한 기사가 과연 있었단 말인가? 심지어는 “대륙의 힘”을 과시하여 협회 역사상 최초의 원앙마포진 우승자인 허금산 4단마저도 차 2단의 신무기 앞에는 결국 무너지고 말았으니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
최종병기 차선균 2단 경계령!!
당분간 차2단의 독주를 견제할 만한 기사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 데 원앙마포진에 대한 연구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필자가 지켜 본 차2단은 초반에는 궁단속만을 전념하면서 상대편의 공격기물이 자신의 진영으로 공습해오는 것을 어느 정도 허용해 준다 싶더니 허점이 보이면 기습하여 승기를 잡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바 섣불리 차2단의 진영에 車(차)가 너무 깊숙이 침투하는 것은 자충수가 될 여지가 다분하다.
김동학 4단과 허금산 2단이 완패했던 결과는 양차의 조기진출에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공격수가 많으면 골을 넣을 가능성이 많아지나 역습 한방에 쉽게 흔들릴 수 있음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차 2단이 무서운 것은 비단 이것뿐만이 아니다.
후수 원앙마포진으로 정상급기사를 격파한 것이 완벽한 수비력과 기습적인 공격력을 자랑한 것이였다면 선수 원앙마포진으로 둘 경우에는 전력이 15%이상 상승 될 수 있고 또 귀마포진으로 바꾼다면 그 이상의 전력 상승이 예견되므로 더 나올 수 있는 걸음이 상당히 많이 남아 있는 잠재력 있는 신예기사이기 때문에 여전히 감춰진 실력을 좀처럼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리그에 참가한 기사 및 관전자들은 차 2단의 행보를 끝까지 지켜보는 데서 상당히 흥미롭다. 누가 람보르기니(스포츠카)를 추월 할 수 있단 말인가. 기스라도 낸다면 그 자 역시 영웅이 될 만한 난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