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한게임 장기 챔피언스리그에서 최대 빅 매치로 떠오른 황문수 9단과 허금산 초단의 1국은 황 명인의 발 빠른 중포공격과 귀윗상의 활약으로 허 초단의 귀중한 포를 획득하면서 승기를 잡아나갔다.
하지만 허 초단이 분발하여 황 명인을 상대로 병을 계속 전진, 압박하면서 마로 차와 포를 동시에 거는 반복수로 순간 원점으로 돌아가는 듯 보여졌으나, 황 명인이 약간 고심하더니 차를 희생하면서까지 강한 승부수를 띄우면서 오히려 원앙마 형태로 응수하더니 결국 승리하고야 말았다. 참으로 대단한 접전이었다.
2국에서는 자신감을 얻은 황 명인이 면상포진을 차리면서 이대로 비기는 거 아닌 가 싶더니만 허 초단이 의외로 면상포진에 잘 대응해서인지 황 명인의 면이 상당히 약해지기 시작하였다.
차츰 허 초단이 우세해지면서 급기야 황 명인에게도 최대 위기가 찾아 왔다. 115수에 허 초단이 급하게 포로 사를 취하지 않고 마를 먼저 사용했더라면 응수가 곤란했을 정도인대 마치 하늘도 황 명인을 선택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황 9단이 리그최종 순위 1위로 준우승을 이미 확보하면서 우승문턱에 한 발짝 다가오긴 했으나 2월26일(목)에 펼쳐질 결승전에서도 과연 운이 따를지 다함께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