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섭 四段(왼쪽)과 강동호 二段이 2024 신춘대국 최고수전 결승전을 치르고 있다. 상대 전적이 1:1인 두 기사는 이번 결승전이 세 번째 맞대결이다.
(사)대한장기협회가 주최·주관한 '2024 신춘대국 최고수전' 본선이 어제(24일) 10시부터 종로구 평창동 소재 킴스호텔 (사)대한장기협회 특별대국실에서 진행됐다. 본선 참가자는 지난 17일에 진행된 예선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8명의 기사들이다.
"신인왕" 박광섭 四段은 김주 六段, 백상천 二段을 차례로 이기고 지난해 5월에 이어 다시 한 번 결승에 올랐다. 젊은 피 강동호 二段은 김필광 아마, 유종범 五段을 상대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 오른 두 기사는 앞서 두 번의 맞대결을 펼쳤었다. '2023 신춘대국 최고수전' 3위 결정전에서는 강동호 二段이 승리했고, '2023 신인왕전' 8강전에서는 박광섭 四段이 승리해 상대 전적이 동률이었다.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도 두 기사가 팽팽한 수 싸움을 벌였다. 대국이 종료되기 직전까지 승자를 점치기 힘든 박진감 넘치는 대국이었으나, 박광섭 四段이 아쉽게 패배하며 강동호 二段이 "최고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강동호 二段은 인터뷰 자리에서 모친과 직접 통화를 하며 첫 우승의 기쁨을 나누었다. 박광섭 四段은 "결승까지 올라온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3위는 지난해 학전배·패왕전 등 2개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유종범 五段이 차지했고, 4위는 부산에서 서울까지 먼 길을 달려온 백상천 二段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사)대한장기협회 수석부회장 장하영 四段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또한, 본선 대국 영상은 유튜브 채널 '대한장기협회TV'에서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