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악구 생활체육 김진호 회장님 제공)
오늘 5월 26일 일요일 KEB 하나은행배 장기대회 B조 본선무대가 열리는 날이다.
지난밤부터 촉촉히 비가 내렸는데..
밤새 꽃잎은 얼마나 떨어졌을까...
걱정이 앞선다..
본선무대 참가자들이 설레임 가득한 속에서 속속 자리를 채운다.
방극종 부회장님께서 대회 인사말과 개시선언을 한다.
드디어 무대의 조명이 밝게 비쳐지고 선수의 손놀림이 가볍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순간 관객들의 시선 집중은 김경중 9단(초)이 펼치는 온갖 화려한 초식에 눈을 돌린다.
2007년 쯤인가 한때는 대구달구벌전국장기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떠날때는 말없이"
사라졌던 최수범 아마4단(한)의 화려한 등장이 퍽이나 관심을 끌었다.
대국은 116수 만에 막을 내렸지만 김경중 9단이 먼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숨가쁘게 반면은 흘러갔다.
초가 51수에서 마로 면상의 식량창고를 불살르고 상대포의 퇴각로를 차단했다면
아마도 승부는 달라졌을것이다.
아쉬운 한판이라 다음 무대을 준비하며 표효히 떠나간다.
또다른 한판은 강공명 아마4단(초) 원앙마) 대 최수범 아마4단(한) 귀마의 한판의 격돌이었다.
122수의 접전끝에 반면으로 덤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결말이었다.
이어진 최수범(초)귀마 대 성보경 아마5단 (한) 귀마의 무대가 올랐다.
46수에 초포를 잡으면서 성보경 아마5단은 3.5.점을 앞서가기 시작한다.
63수에 성보경 아마5단은 8.5점차로 벌려놓고 멀리 달아난다.
전반전이 대략 마감하고 후반전에 들어간다.
최수범 아마4단은 후반전이 강한가, 아니면 체력이 받쳐주는걸까.
최수범 아마4단은 속도를 낸다.
눈,비를 무릅쓰고 야밤을 틈나 끈질긴 대추격전이 펼쳐져 103수만에
성보경 아마5단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낸다.
돌이켜보면...
험난한 강호세계는 비정하고.. 냉혹하지만...
승부는 병가지상사이고...
무엇보다도..
그럴수록..
우리는 한판의 장기에서 고요를 찾고
그속에서 무심의 경지..
내면의 중심인 참나를 찾아나서면 좋겠다.
오는 6월2일(일) 오전 10시30분 부터 준결승 무대가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강호 장기기객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