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가 있는 날 ~
새벽 3시 무렵 잠이 깬다.
후다닥 창문을 열었다.
쌀쌀한 바람이 확 밀려온다.
비는 오지 않는다는 일기예보로 이미 알고 있었지만
갑짜기 추워진 날씨로 걱정이 앞선다.
그래도 바람만 좀 잦아든다면 나을텐데...
전날보다는 한결 좋아졌다고는 해도
추위는 여전하다.
참가하신 선생님이 48명
지방(영월)에서도 신청하셨는데
아무래도 못오실것 같다.
탑골공원은
본 협회와 인연이 참 깊은 곳이다..
탑골공원 동문쪽에
낙일기원이라는 이름으로 아주 오래전에 있었고
후문쪽에는 우리기원 이름으로 머물었다.
지금도
탑골공원에는
이름만 대면 아실만한 프로분들과 왕년에 좀 놀았던 아주 쎈 아마분들이 자주 등장한다.
여름엔 얼음이 동동 띄어진 커피내기.
그리고 3천원, 5천원으로 점점 넓혀진 판떼기는 깊어가는 가을속으로 하염없이 들어간다.
어느분께서 그런다.
왜 나이를 제한했느냐고...
그렇다.
세월은 너무나 빨리 흘러서~
여기 탑골공원 선생님들은 푸르른 열망을 가졌던 아름다운 꿈의 시대는
어느덧 지나가고~
이제는
노을의 그리움으로
春秋를 보내며
한판의 장기를 벗삼아
고담준론으로 세월을 낚는다.
인생의 선배이신 선생님께
한판의 장기로 설레임을 주고 싶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풍진세월을 살아오신 선생님들께~
한줄기 위로라도 드리고 싶었던 것인가~
모를일이다.
날씨는 다소 추웠지만
대회 열기는 뜨거웠다.
여기서 대회 종료후
참가 선생님들의 한마디를 담아보면
" 다음대회는 언제냐, " 또 하면 좋겠다, " 나도 참가하겠다 " " 대회 참 질서정연하게 잘한다,
" 따뜻한 날이 였음 더 좋았을텐데, " 너무나 가슴 뜨거웠다" "소머리국밥 잘 먹었다"
탑골공원 선생 전국 장기축제에 참가하신 선생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언제나 한결같이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
본대회를 성공적으로 만들기 위해 애써주시고
아낌없는 후원을 해주신 뜻깊은 장기 애호인들의 뜨거운 성원과 후원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후원하여 주신분 ]
정복성 감사님 10만원
이민주 대표님 30만원
유영경 대표님 20만원
이종익 선생님 20만원
김종각 시인님 10만원
김승래 150만원
[ 도움 주신분 ]
심판과 진행으로 함께하며 하루를 봉사하며 애쓰신
양광규2단, 이주원초단, 최민혁5단, 김태수 초단
심판 위원장을 맡아주신 최성우 선배님
그리고,
본대회의 밑그림을 그려주시고 총연출을 해주신 김경동 기자님
수고하셨습니다.
무엇보다도
참석은 하지 못했지만
수 많은 프로기사분께서 마음으로 응원하여주시고 대회 성공리에 마무리 잘 할 수 있도록
힘 기울여 주셔서 너무나 든든하고 고맙습니다. 파이팅 입니다!!
또한,
소속 선생님들과 함께 응원오신
김영숙프로, 백갑종 프로, 김선영 프로, 허남열 프로, 김기원 프로, 김재두 프로, 허남열 프로님,
모처럼 뵈어서 참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졸(卒) 의 순수(純粹)함으로,
인생을 살고자 합니다.
2023. 11. 14.
김승래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