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국 대국전 모습]

[ 2017 회장배 수상자 및 협회 관계자 기념 촬영]
『 2017 』 회장배 결승전은 1승1패를 기록한후 제3국에서 치열한 접전끝에 세계챔피언
박영완六段을 등극시키며 화려하게 종료했다.
[ 2017 회장배 결승전 제3국 ]
楚 : 박영완 六段 원앙마 소비시간 : 1시간 11분
漢 : 정원직 初段 귀마 소비시간 : 1시간 22분
제한시간 : 각 1시간 30분 초읽기 40초 3회
입회인 : 송종일 九段, 기록 안동건 九段
일시 : 2017 . 9. 17 (일) 오후 1시
장소 : 본 협회 특별대국실
[제3국 대국평]
세계챔피언 박영완 六段의 첫수가 놓여진다. 예사롭지 않다. 상대 귀상쪽의 적토마를 올라탄다. 평이하게 "졸쓸고 마나가고 포넘기고" 가 아닌것이다. 2수 정원직 初段의 응수는 노타임이다. 역시 왜이리 멋지지 말입니다. 3~4수 철옹성의 진지를 앞다투어 구축하기 시작한다. 한의 귀상이 나오는 시기는 대략 언제쯤일까. 8수에 상이 솟구친다. 9수 원앙마로 전국을 심킬듯한 자세로 좌우의 판세를 훑어본다. 저 유명한 삼국지의 장면중 흡사 장판교의 장비처럼 턱 버티고 서있다. 나를 뚫고 들어오라는 것인가. 이때 한은 좌진 우진 쌍편대 양차의 이륙상태 준비완료 보고가 올라온다. 11수 笑裏藏刀 (소리장도 : 웃음속에 칼을 감춘다) 힐끗 상대를 한번 쳐다보며 원앙마와 쌍포의 화력을 장착한다. 12수 귀마가 나오기전 우사줄의 졸이 도강하여 귀상을 위협할때 잔도(棧道 : 퇴각로)를 미리 마련한 것이다. 14수 상대가 안궁하면 나도 안궁한다. 아직 서로의 헛점은 없다는 것이다. 지혜를 갖춘다. 19수 힘찬 진격의 북소리가 들린다. 첫 돌격부대 전초병의 임무를 맡으며 행군을 시작한다. 20수 형세를 보자. 한이 좌3兵의 집결을 보고 한의 진영은 우졸 달랑 하나다. 한은 초의 좌진쪽으로 공격대오를 편성한 것이다. 22수 야심한 밤을 틈타 좌마의 샛길을 열고 원앙마의 암살을 노린다. 25수 초차는 우측귀로 들어와 양졸에 힘을 실어주기 위함인가. 28수 웅그린 상이 나가면서 상대의 목책(木柵 : 말뚝을 박아 만든 성)을 부순다. 40수 백병전으로 바짝 달라붙으며 기세등등하다. 47수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한참을 기다렸다. 三十六計 功戰計 제15계 조호리산(調虎離山 : 호랑이를 산에서 떨어뜨려 놓는다) 정원직 初段이 덫에 걸린 것일까. 48수 양마를 반면에서 사라지게 한다. 상으로 잡아주면 병들을 모아 다시 도강하겠다는 뜻인가. 49수 선택의 갈림길, 가을은 코스모스 한들거리는 고즈녁한 곳이 좋다. 59수 깊숙이 정곡을 찔러간다. 한의 우진영 말이 갑자기 화들짝 놀란다. 풍전등화 일촉즉발의 위기를 몰고 오는 수다. 아연긴장 속에 잠긴다. 입회인 송종일 九段, 기록의 안동건 九段도 숨을 죽인다. 목이 마른다. 63수 드디어 도화선의 심지에 불을 붙인다. 65수 졸의 눈부시게 현란한 단독 드리볼을 본다. 완전 메시급이다. 67수 06 包 09로 차를 잡지 않는다. 알면서도 그냥 넘기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도량이 넓다. 68수 궁여지책으로 마를 숨기지만 태양은 서산으로 저물고 노을을 남긴다. 나그네는 하룻밤 묵을 곳을 걱정한다. 73수 를 두어놓고 박영완 六段은 잠시 자리를 비운다. 한 담배 입에 물기 위해서다. 짙은 담배연기 한 모금은 한가로운 가을 하늘에 흘러서는 녹는다. 한편 대국실의 정원직 初段은 패배를 선언한다. 차마 상대를 눈앞에 두고 패퇴를 말하기엔 너무나 힘들었을까.
내맘마져 아려온다. 잠시후 복기를 하는 두 대국자의 목소리는 중간 중간 끊기고 이어지며 진중했다.
오늘 2017 회장배 결승전
우리 고유의 민족의 혼이 살아 숨쉬는 한국장기
제3국이 끝날때 까지 관심가져주시고 참여하여 주시고 애써주신 존경하는 장기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승한 박영완 六段, 준우승 정원직 初段, 공동 3위에 입상하신 이창원 五段, 처녀출전한 김주 二段 축하드립니다. 또한 안타깝게도 입상은 하지 못했지만 좋은 기보를 남겨주신 프로기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그리고 결승전까지 하루도 거르시지 않고 물심양면으로 애써주신 방극종 부회장 겸 아마위원장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결승전 생중계를 위해 힘써주신 유익열 수석부총재님과 결승전 해설 및 입회인으로 도와주신 존경하는 송종일 국수님, 최성우 선배님, 김경중 국수, 안동건 九段, 수원장사모 장순석 회장님, k스포츠 장기 관계자를 비롯하여 함께한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함께하는 시간 내내 저도 무척이나 행복했습니다. 앞으로 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시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장기인 여러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2017. 9. 17.
회장 김승래 올림